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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10% 인력 감축' 의혹에도 중국에선 꾸준히 증원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18:26]

일론 머스크, '10% 인력 감축' 의혹에도 중국에선 꾸준히 증원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6/07 [18:26]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진=百度>  


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에서는 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중국 법인 관계자는 이날 환구시보에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오히려 많은 인력을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관계자는 "테슬라는 인력 채용 기준이 까다롭지만 우수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테슬라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가 지난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등 5개 분야에서 100여 명의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47만4천600대로, 전년보다 226% 급증했고, 중국은 작년 한 해 테슬라의 세계 판매량 93만5천222대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큰 시장이다.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에 연간 4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제2공장 건설을 통해 신규 생산라인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머스크는 테슬라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세계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이유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에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의 많은 영역이 인력 과잉 상태라며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틀 만인 4일, 머스크는 트위터에 "전체 인원수는 증가하겠지만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10% 인원 감축' 발언 진화에 나섰다.

 

머스크는 지속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테슬라의 중국 고용 규모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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