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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다 외교: 판다는 중국의 귀여운 외교관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06 [15:43]

中 판다 외교: 판다는 중국의 귀여운 외교관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2/06/06 [15:43]

[데일리차이나=박선영 기자(항저우)]

 

▲ 판다 셩이(升谊)의 생일 축하 파티 사진 <출처=百度 제공>

 

지난 31일 말레이시아 국립 동물원에서는 판다 셩이(升谊)1살 생일 파티가 열렸다.

 

셩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4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말레이시아로 보낸 두 마리의 판다 씽씽’(兴兴), ‘량량’(靓靓)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다. 이름에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타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해 상대국에 판다를 보내는 것을 판다 외교라고 한다. 판다는 중국의 국보 동물로, 현재 개체 수가 약 1800마리 밖에 없는 멸종 위기 1급 동물이며 전 세계에서 중국 쓰촨성, 간쑤성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동물이다.

 

이처럼 귀한 동물인 판다는 중국의 외교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사람들은 판다를 중국의 귀엽고 훌륭한 외교관이라 부른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 영국, 일본 등 18개 나라에 50마리 이상의 판다를 보냈다. 2016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판다 공동 연구 목적과 한중 양국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두 마리의 판다 아이바오러바오를 선물로 한국에 보냈고,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판다 외교의 역사는 장제스 전 대만 총통이 중일전쟁 때 중국을 지원해 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 쌍의 판다를 선물로 보낸 1941년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기념해 저우언라이(周恩来) 총리는 링링’(玲玲)씽씽’(兴兴)이라는 이름의 판다 두 마리를 선물했다. 미국 워싱턴 동물원에 도착한 판다들은 당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한 달 동안 판다를 보기 위해 온 관광객의 수는 120만여 명에 달했다.

 

사랑스러운 외모의 판다를 통한 외교는 중국의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독일의 외교학자 팔크 하티그(Falk Hartig)판다는 자연계에서 희귀하고 독특한 존재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완벽한 도구가 되었고, 적어도 일시적으로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라며 판다가 중국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판다 외교에 대해 사람들은 판다로 양국의 관계를 증진하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판다는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훌륭한 외교관이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일부는 살아있는 판다의 자유를 빼앗고 외교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이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판다 외교는 그동안 중국에 상당한 정치적, 외교적 효과를 가져왔고 중국 정부의 판다 외교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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