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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구도 몸살케 해…중국 ‘쓰레기 홍수’ 시름

임혜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6/05 [16:44]

코로나19, 지구도 몸살케 해…중국 ‘쓰레기 홍수’ 시름

임혜민 기자 | 입력 : 2022/06/05 [16:44]

[데일리차이나=임혜민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보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격리된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료품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제로 코로나정책이 지구의 환경오염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은 강력한 봉쇄와 핵산검사를 의무화하는 등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일상 쓰레기 및 의료용 쓰레기가 급증한 실정이다.

 

일본 금융그룹 노무라홀딩스는 4월 중국에선 45개 도시들이 봉쇄돼 약 37300만명이 집 밖 외출을 하지 못하면서 음식 배달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며 쓰레기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포장재 폐기물들은 다양한 플라스틱 합성물로 재활용되지 못한다.

 

또한, 관영 일간 인민일보에 따르면 봉쇄 기간 상하이 일반 가정의 코로나19 관련 쓰레기는 하루 73t에서 5월에는 하루 3300t으로 약 45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핵산검사 및 각종 방역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의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도 급증했다. 마스크, 장갑, 주사기 및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상하이의 경우 의료진이 쓰는 개인 보호장비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쓰레기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하루 약 308t에서 3월 하루 1400t으로 4.5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의료용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과 매립의 방안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폐기 방법은 대기질을 심각하게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은 아직 분리수거가 일상화되지 않은 데에 더해 격리시설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모두 폐기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분리수거는 불가하다. 현재 중국은 도시 생활 쓰레기의 약 97%가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의 최대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환경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그린피스 탕다민 프로젝트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중국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기업과 개인 모두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지불하고 더 많은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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