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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학술사이트 ‘즈왕’, 폭리·저작권 위반 논란... 결국 회장 사퇴

김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22/06/05 [09:08]

중국 최대 학술사이트 ‘즈왕’, 폭리·저작권 위반 논란... 결국 회장 사퇴

김혜린 기자 | 입력 : 2022/06/05 [09:08]

[데일리차이나= 김혜린 기자]

 

▲ 중국즈왕 로고     

 

반독점법 위반으로 송사에 휘말린 중국 최대 학술정보사이트 즈왕(CNKI)’의 최고 책임자 왕밍량이 결국 사퇴했다.

 

즈왕은 한국의 ‘Riss’, 'Kiss'와 같은 학술 논문 사이트로, 2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학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즈왕의 폭리 논란은 지난 4월 중국 기초과학 국립 연구소인 중국과학원이 즈왕이 이용료가 지나치게 비싼 정보 이용료 때문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중국과학원이 지난 1년간 즈왕에 지급한 정보 이용료는 1천만 위안(19억원)이다.

 

중국과학원 외에도, 지난 10년간 베이징 대학을 비롯한 1천 개의 대학이 비싼 이용료 때문에 즈왕과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사이트라는 평가를 받은 즈왕은 지난 10년간 이용료를 연평균 20% 인상했다. 특히 대학생과 석·박사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표절률 검사는 타 사이트에 비해 4~5 가량 비싼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학계 및 관영 매체는 즈왕이 공익을 위한 학문 성과물을 독점적 지위를 악용하여 폭리를 취해 학문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해당 업체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이에 더하여 즈왕이 반독점법 위반 뿐만 아니라 지식 재산권마저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즈왕은 중난대 자오더신 교수의 논문 160편을 무단 게시한 후 다운로드 이용금을 챙겼다.

 

이에 중국 시장관리감독총국은 즈왕의 독점행위를 법에 따라 착실히 조사 중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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