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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철도 노선 내년 착공 예정

김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04 [23:11]

중국과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철도 노선 내년 착공 예정

김민영 기자 | 입력 : 2022/06/04 [23:11]

[데일리차이나= 김민영 기자]

 

▲ 중국 우한발 중국과 유럽을 잇는 화물열차 <사진=장강일보 제공>  


지난 3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가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을 잇는 철도가(CKU 철도)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세 국가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CKU 철도는 사업을 추진한지 25년만에 착공되는 것으로, 철도 노선이 완공되면 중국과 유럽을 최단거리로 잇는 철도 노선이다. 철도의 총 길이는 중국 213km, 키르기스스탄 260km, 우즈베키스탄 50km로 총 523km다. 해당 노선이 완공되었을 시 기존 노선에 비해 약 900km 운행거리가 절약되고, 운송 기간 또한 대략 7일에서 8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7년 중국은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과 철도 노선 건설을 위해 양해각서를 작성했었으나, 키르기스스탄 내부의 정치 갈등, 재원 조달과 관련된 이견의 발생, 러시아를 통과하는 화물열차의 물량 감소를 우려하는 러시아 당국의 반대 등으로 한 차례 무산되었던 바 있다.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하면서 CKU철도에 대해 키르기스스탄의 경제 번영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브카트 마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지난 28일 최고 유라시아 경제위원회(SEC) 정상회의에서 곧 CKU철도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CKU철도 연결은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을 들여왔던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 서부 ~ 중앙아시아 ~ 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내용 중 하나이다. 이번 철도 건설로 인하여, 중국의 21세기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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