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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성, 중학생 교내 추락사... 원인은 현지 학생들의 괴롭힘?

정소운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14:19]

안후이성, 중학생 교내 추락사... 원인은 현지 학생들의 괴롭힘?

정소운 기자 | 입력 : 2022/06/02 [14:19]

[데일리차이나= 정소운 기자 (상하이)]

 

중국 안후이성 중학생 교내 추락사 사건이 중국 내에서 큰 화제다. 529, 중국의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자신의 동생이 안후이 보저우 지역의 석궁 중학교 학생이며, 학교에서 추락하여 사망했다고 글을 올렸다.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을 추락사한 학생의 누나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동생이 학교 내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위 상황에 대해 보저우시 교육청은 중국의 톈무 신문을 통해 "현재 교육당국이 개입해 조사 중이며 추후 상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누나의 말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후 대략 6시간이 지난 이후에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며 학교를 비판했다. 오전 8시경, 연락을 받은 사망자의 부모는 이후 학교를 찾아가 CCTV를 통해 그의 아들이 새벽 2시 전후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인터뷰 중 “6시간이 지나도록 알리지 않은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무엇을 걱정하며 또 무엇을 은폐하려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씨(사망자의 누나)동생이 죽은 지 사흘이 지났지만 학교로부터 어떠한 정황도 전혀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제씨가 제공한 대화록에 따르면 약 한달 전, 어머니는 동생의 담임교사에게 아이가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라는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이어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이의 반 친구들이 잠잘 때, 밥 먹을 때를 가리지 않고 괴롭혔으며, 정돈된 침대를 어지럽히고, 물건들이 계속해서 없어지는 등의 문제들을 언급했다.

▲ 추락사한 아이의 부모와 담임 사이의 문자 메시지 내용.  <사진=百度제공>  


위의 사진은 추락사한 아이의 부모와 아이의 담임 사이의 문자 메시지이다. 내용을 보면, 아이의 부모는 위의 괴롭힘의 내용들을 말하며, 유난히 내성적이고, 또 말을 하지 않아 걱정이 되는 아들의 학용품을 대신 챙겨 달라며 돈을 보낸다. 그리고 담임교사는 어떠한 반응도 내보이지 않은 채, 돈을 받았다는 대답만을 보내왔다.

 

이에 피해자 가족을 취재한 기자는 피해자의 학교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봤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저우시 교육청 관계자는 톈무 신문 기자에게 교육청이 이 사실을 알고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 지도부 감사에 회부하여 교육청이 발표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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