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美, 태평양 도서국 두고 갈등

박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6/01 [11:50]

中・美, 태평양 도서국 두고 갈등

박경수 기자 | 입력 : 2022/06/01 [11:50]

[데일리차이나=박경수 기자(항저우)]

 

▲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태평양 도서국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腾讯网 제공>  © 데일리차이나

 

미국과 중국이 최근 남태평양의 주도권을 두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가 중국 견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 IPEF에 가입하였다. 이후 30일 태평양 도서국을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 위원 겸 외교부장이 피지를 방문해 제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를 진행하였다.

 

회의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남태평양 섬나라와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각 국가의 독립적인 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지킬 것, 동반 성장 번영을 추구할 것, 진정한 다자주의를 주장하고 민심과 여론이 서로 통하도록 할 것이라는 5개의 의견을 전달하며 피지와의 우호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피지의 IPEF 가입 결정에 결코 좋은 반응이 아님을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일부 세력은 중국이 발전하고 강대해지는 것을 보기 원치 않고 중국을 억제하려 하고 중국을 가로막으려 한다라고 주장하며 미국을 겨냥하는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 데일리차이나

 

또한,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피지의 IPEF 가입에 대해 중국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태 지역은 평화발전의 고지이다. 지정학적 갈등의 바둑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지역 발전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어떠한 제안도 개방적인 자세로 포용하며 서로 이득을 보며 이겨야지, 인위적인 장벽을 세우며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다른 국가와 함께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개방적인 지역 경제를 구축하며, 아름다운 아시아태평양을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남태평양 10개 섬나라들과 안보 및 경제 협력 지원 등을 포괄하는 협정을 체결하려 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들의 이견에 가로막히며 중국의 이러한 계획은 좌절되었다. 이러한 계획이 좌절된 이후 중국은 포괄적 협정이 아닌 개별 국가와의 차원에서 협정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 이후 태평양 정세 역시 급변하고 있다. 남태평양의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