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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중국 축구와 중국의 슈퍼리그

오유빈 기자 | 기사입력 2022/06/01 [11:32]

위기에 빠진 중국 축구와 중국의 슈퍼리그

오유빈 기자 | 입력 : 2022/06/01 [11:32]

[데일리차이나=오유빈 기자]

 

▲ 중국 슈퍼리그 로고 <사진=百度 제공> 

 

중국은 이달 142023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권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대회 포기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언급되었으나,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의 좋지 않은 축구 실력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열렬한 축구 팬으로 과거 여러 축구 부흥 계획을 세웠다. 그는 월드컵 자력 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과 더불어 2050년에는 세계 최강의 축구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월드컵 지역예선 베트남에 패배하면서 중국의 축구 전력이 매우 약하다는 것을 보였다. 이 패배는 중국 축구대표팀의 대 베트남전 첫 패배이다.

 

설상가상 격으로 중국의 축구 1부리그인 슈퍼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이에 극심한 재정난이 더해지며 중국 축구는 위기에 빠졌다.

 

중국 슈퍼리그는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로 1994년에 시작되었다. 슈퍼리그는 K리그와 같이 3월에 시작하여 11월에 시즌이 종료되는 춘추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2022년 슈퍼리그는 코로나로 인해 63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2022년에는 광저우 FC, 선전 FC 등의 18개 구단이 참여한다. 작년 우승팀은 산둥 타이산이었다.

 

리그 방식은 홈 앤 어웨이(Home and Away)이고 하위 2개 팀은 2부리그인 갑 리그로 강등되며 갑 리그의 상위 2팀은 1부리그로 올라오는 승강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슈퍼리그는 구단의 경제적 위기와 여러 경영 문제가 들이닥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24일 슈퍼리그 소속팀인 충칭 FC가 재정 악화로 인해 해체하였고 작년에도 장쑤 FC가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인해 슈퍼리그에서 퇴출됐다. 또한 2021시즌 슈퍼리그에 참가한 16개의 구단 중 11개의 구단이 선수들의 급여 체불이 있을 만큼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다.

 

중국은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이 15위로 급락하며 그 위상을 잃어 가고 있다. 현재 중국 축구는 그들이 이전에 계획했던 축구 굴기가 언제쯤 올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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