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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韓 핵심 수입품목 75%는 중국산, 요소수 대란 재현되나?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6/01 [11:28]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韓 핵심 수입품목 75%는 중국산, 요소수 대란 재현되나?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6/01 [11:28]

[데일리차이나=조서연 기자]

 

▲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한국의 핵심 수입품목의 75%는 중국산 품목들이다. <사진=百度 제공> 

 

한국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핵심 수입품목의 70% 이상이 중국산으로 중국 편중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0,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남석 교수에게 의뢰해 진행한 한국경제 산업 핵심 물자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가 필요한 핵심 수입품목으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이고, 수입 경쟁력이 절대 열위인 품목 중 수입금액 규모가 상위 30%에 해당하는 '관리가 필요한 핵심 수입품목' 228개 가운데 172(75.5%)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일본산 품목은 32(14.0%), 미국산 품목은 24(10.5%)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중국산 관리 대상 수입 품목은 전기제품, 기계·컴퓨터, 철강, ·무기 화합물, 유리, 의료용품, 비철금속 등 산업용 원자재 등이다. 강철 제조 시, 필수 소재인 망간이나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에 활용되는 필수 원료인 흑연, 자동차 경량화의 주요 소재인 마그네슘 등도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일본산 관리 대상 수입 품목은 전기제품, 기계·컴퓨터, 플라스틱, 전기제품 유기화합물,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인 폴리이미드 필름, 반도체 실리콘웨이퍼를 가공하는 기계 또는 분사기 등이다. 미국산 관리 대상 핵심 수입 품목은 석유·석탄, 항공기, 전기제품, 과일, 기계·컴퓨터 등이다.

 

최남석 교수는 보고서에서 핵심 수입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를 못 하면 요소수 대란과 같은 공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228개 품목에 대해서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역 통상 전략 조정 및 수입 다변화 등의 조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간 거래가 많고 글로벌 공급망 안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133개 품목에 대해서는 조기경보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국내 민간기업의 현장 수요를 중심으로 정부의 대처 방안을 맞춤형으로 상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133개 품목 중 중국산 품목은 127(95.4%)이다. 특히 반도체 소재인 산화 텅스텐, 염화칼슘, 비디오 카드, 태양광 모듈과 농약 원제 등이 조기경보 체계가 필요한 중국산 수입품목이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악화하고 있다편중 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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