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박선영 기자 (항저우)]
KFC는 5월 21일부터 6월 1일 중국의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장에 어린이 세트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랜덤으로 하나의 포켓몬 장난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 고라파덕 장난감은 귀여운 춤 동작과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되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小红书)에는 이와 관련된 게시물이 5만 건 이상 올라와 있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 큰 화제다.
현재 고라파덕 장난감은 중고 거래 사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이 되었고, 가격 또한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초창기의 하나당 약 500위안(약 9만 원)이었지만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에는 평균적으로 1500위안(약 27만 원), 높게는 2000위안(약 37만 원)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고라파덕 품귀’ 현상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KFC 측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들은 중국 KFC 공식 웨이보에 “난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부터 중고 사이트에서 고라파덕 제품을 봤다”, “내가 사는 곳은 낙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은 이벤트가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상품이 다 팔렸다고 했다”, “이건 완전 말이 안 된다”, “이건 분명 KFC 내부 직원들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제품을 일부로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확실하다” 등 불만과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이런 논란에 대해 KFC 측은 5월 24일 “최근 고라파덕 제품이 온라인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현상은 회사와 전혀 관련 없는 개인의 행동들이다. 현재 우리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니 중고 거래 대신 추후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도 아직 물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중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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