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배우영 기자]
2022년 1월 교육부 왕후이(王曾在) 국장은 “코로나19확산, 인플레이션 심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현재 당국 경제발전은 ‘수요 위축’, ‘공급 제약’, ‘성장 기대 저하’의 3중고에 직면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고용 불안을 초래하고 대졸자 취업난이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고용 안정’을 강조하며 중국 고용시장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였다.
구인-구직 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발표한 대졸자 취업 시장경기지수(CIER)는 올해 1분기 0.71로 2020년 1분기 0.96, 2020년 2분기 0.79, 2021년 4분기 0.8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취업시장에 나온 대졸자 1명이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 수가 0.71개라는 의미다.
고용이 안정되면 중소기업과 같은 시장 주체가 안정되고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따라서 현재 중국은 대졸자 취업난 문제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각종 일자리 창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022년 3월 '국가 24365 대학생 취업서비스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린(吉林) 지역 학생들을 위한 특별 채용도 실시하였다.
4월 27일, 국무원 상무 회의에서는 대학 졸업생의 온라인 취업 시스템을 완비하며 취업 서비스와 철저한 보안을 거듭 강조하였고 학자금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의 지원책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재정부는 국무원의 동의를 얻어 올해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하고 원금 상환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여러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을 학교 중점 사업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 베이징 중국석유대학(北京中国石油大学)은 취업 지도, 전공 취업 지도 매뉴얼 작성, 단계별 사용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둥성(广东省)은 민영기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민영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유도하였고, 후베이성(湖北省), 쓰촨성(四川省), 윈난성(云南省)은 대학 졸업생 및 채용 기업에 각각 1천 위안(약 18만 9천원)에서 수만 위안(수백만 원)의 생활 보조금이나 취업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직면한 중국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고용 확대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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