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임혜민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4개월 연속 감소하며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기관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발표한 월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 내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176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월 대비 21.6%, 3월 대비 12.2% 떨어진 수치이다. 이렇듯 4월 기준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이는 비단 이번 달만의 추세가 아니다. 올해 1~4월의 누적 스마트폰 출하량은 8577만 4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며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4위를 차지하는 샤오미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385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10.5% 줄었으며, 매출은 734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4.6% 감소했다. 분기 매출 감소는 2018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샤오미는 휴대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그 여파가 더욱 컸다.
중국 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었다.
또한, 봉쇄의 영향으로 관련 사업들의 영업이 어려웠을뿐더러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수급 문제도 발생하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출하량 감소가 스마트폰의 기술혁신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몇 년간의 제품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이전만큼 혁신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저 원가절감, 재고 축소, 일정 판매량 유지에만 급급하기에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침울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억 280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7%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출하량 또한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7400만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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