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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린이 과체중 문제 심각, 중국의 방안은?

이소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5/25 [22:10]

중국 어린이 과체중 문제 심각, 중국의 방안은?

이소연 기자 | 입력 : 2022/05/25 [22:10]

[데일리차이나= 이소연 기자]

 

▲ 중국의 아동·청소년 과체중 문제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百度>  


중국 식생활 가이드(2022)에 따르면 6~17세 아동·청소년의 과체중 비율은 19% 이상으로, 5명 중 1명 꼴로 비만인 셈이다. 2015년도의 아동·청소년 과체중 비율은 18%였으며 그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 문제는 겉으로는 영양 과잉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영양실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 학생 영양 연구에 힘써온 베이징 대학의 주원리(朱文) 교수는 비만 자체가 영양실조의 징후라고 말했다. 키가 작고 통통한 아이들은 에너지 과잉과 함께 영양 불균형,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 문제 등 영양실조 문제를 갖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이러한 아동·청소년의 과체중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으며 최근 계속해서 다양한 예방 방침들을 발표했다.

 

2021년 9월, 국무원은 <중국 아동 발전 강령(2021-2030)>을 발표했고, 어린이의 과체중 및 비만 증가 추세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부모가 어린이들의 건강의 첫 번째 책임자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최고의 사랑은 맹목적으로 아이들의 식욕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삶의 개념을 세우고 좋은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일, 국무원 총무처는 양로와 탁아(一老一小) 문제에 초점을 맞춘 14차 5개년 계획의 국민 건강계획을 발표했으며 특히 청소년 보건교육 추진에 큰 비중을 두었다.

 

위 계획에서는 청소년의 건강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이들의 건강 인식 변화 교육 등 청소년 건강교육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비만, 시력저하의 관한 진단 및 검사 등 개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 식품 및 영양 자문 위원회 천맹산(萌山)국장은 2022년 식품 교육 중국 정상 포럼에서 중국의 음식 소비 수준은 비약적인 향상을 보였으나,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건강 관련 만성 질환이 젊은 나이부터 발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대학의 주원리 교수는 중국의 영양 교육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상황을 체계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법률과 규정 방면에서 지원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아동·청소년 과체중 문제의 인식을 가지고 국가적으로 다양한 방침들을 내놓는 것은 좋은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법의 형태로 학생의 영양 및 건강을 보장하고 식습관 교육을 강화하 교육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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