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송이원 기자]
최근 중국 난징의 한 음식점에서 출시한 '세탁세제 밀크티‘ 제품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내용물은 일반 밀크티이지만, 일반 세탁용 액체 및 기타 세제에 사용되는 것과 똑같이 생긴 병에 담겨 판매됐다. 어린이들이 착각하여 진짜 세제를 먹어도 되는 제품으로 착각하는 행동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반발하여 현재 시중에서 철수됐다.
이처럼 밀크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와중에 중국 SNS 웨이보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디자인에 기준이 없어도 기업은 도덕적이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농약병이 나오면 곤란하다" 등의 우려가 쏟아졌다. 현재 해당 업체는 논란이 커지자 이 밀크티 판매를 중단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 용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 장쑤(江苏)성 쑤저우(苏州)에서 한 할아버지가 실수로 오렌지 주스인 줄 알고 화학 세제가 든 병을 손자에게 주어 마시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곧바로 주스를 마신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아이의 할아버지는 세제 패키지에 오렌지 사진이 있었고 과일 주스와 같은 색이어서 음료로 착각하는 실수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기위해 '세탁세제 밀크티‘ 판매 중단과 별도로 중국 난징시 시장감독부서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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