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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7-9급 부활! 어떤 점이 새로워졌나...

장유정 기자,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2/05/24 [13:12]

HSK 7-9급 부활! 어떤 점이 새로워졌나...

장유정 기자,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2/05/24 [13:12]

[데일리차이나= 장유정 기자, 김한솔 기자]

 

  

전 세계 중국어 능력 시험 중 공신력이 가장 높은 시험인 HSK가 최근 개편되었다. 이번 개편으로 인하여 기존에 6급까지 있었던 HSK는 올해 7~9급까지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HSK의 주최 측인 중국국가한반은 이러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이번달 15일 HSK 7 ,8, 9급 모의고사를 실시하였다.

본지의 장유정 기자는 이번에 개편될 7, 8, 9급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해당 모의고사에 응시하였다. 장유정 기자의 생생한 후기를 바탕으로 HSK 7, 8, 9급이 기존 HSK 6급과 무엇이 다른지 소개하려 한다.

 

우선 이번 7, 8 ,9급 모의고사의 시험 방식은 집에서 보는 방식인 홈 테스트방식으로 시행되었다. 해당 시험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240분까지 이뤄졌다.

 

1.듣기

이번 HSK 7, 8, 9급 듣기의 경우에는 총 3부분으로 이뤄졌다. 1부분의 경우에는 기존 HSK 6급의 듣기 3부분과 유사하게 화자가 혼자 말하고, O/X를 선택하는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1부분의 주요 특징으로는 듣기 지문 하나당 5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1부분부터 유형의 난이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2부분의 경우에는 기존 6급 듣기 2부분처럼 2명 이상의 화자가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의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하나의 듣기 지문당 최대 5개의 문제를 풀어야 했던 6급과 다르게, 이번 HSK 7, 8, 9급 시험에서는 대부분 한 지문당 5~7개의 문제를 풀어야 했다. 또한 기존의 HSK 6급보다 듣기 지문의 양이 더 길어졌다는 특징도 존재했다. 심지어 기존의 HSK에서 볼 수 없었던 듣기 주관식 문제도 출제되었다. 이번 듣기 주관식에서는 문장에 빈칸을 뚫어 놓고 듣기 지문에서 나오는 단어 채워 넣기, 질문에 주관식으로 답변하기 등의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3부분의 경우에는 기존 6급 듣기 3부분과 유사하게 화자가 혼자 말하고, 이후 각 문항별 문제를 들은 뒤 답을 선택하는 유형이었다. 기존의 6급 듣기보다 지문의 길이가 길었고, 주관식 문제 또한 존재하여 체감 난이도가 더 높았다.

 

이번 HSK 7, 8, 9 듣기는 기존의 HSK 6급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듣기 지문의 난이도가 어려워졌고, 속도 역시 빨라졌다. 시험시간은 기존과 비슷한 45분 정도였다.

 

2. 독해

이번 HSK 7, 8, 9급 독해는 총 3부분으로 이뤄졌다. 이번 독해의 1부분의 경우에는 기존 HSK 6급의 독해 4부분 유형과 유사한 형식이었다. 기존의 HSK 6급의 독해 4부분의 경우에는 한 지문 당 3문제에서 4문제 정도 푸는 것이 주요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번 HSK 7, 8, 9급의 경우에는 한 지문 당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약 7개 정도로 증가되었다. 또한 6급보다 지문 길이도 길어졌으며, 주관식 문제 또한 새롭게 생겨났다.

 

이번 HSK 7, 8, 9급의 독해 2부분은 지문을 보고 주관식으로 문제에 답하는 방식의 유형이었다. 한 지문당 6~7 문제 정도 푸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었다. 이번 HSK 7, 8, 9급의 독해 2부분 유형은 과거 구HSK 고급시험(HSK 9~ 11)에 있었던 독해 문제 유형과 유사했다.

 

독해 3부분의 경우에는 8개의 문단이 주어지고 알맞게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였다. 8개의 문단 중 3개의 순서를 알려주고, 나머지 5문단의 순서를 알맞게 배열하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었다.

 

종합적으로 이번 HSK 7, 8, 9급의 모든 독해 지문은 6급 독해 4부분의 지문과 비슷한 형식이지만 지문의 분량이 더 길어졌고, 내용 자체가 더 어려워졌다. 이번  HSK 7, 8, 9급의 독해 시험 시간은 60분이었지만, 문제 푸는데 시간이 부족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어려웠다.

 

3. 작문

작문의 경우에는 총 2개의 문제가 존재했다. 우선 어떠한 주제에 관해 여러 자료를 제시해 준다. 그 이후 주어진 자료를 읽고 200자 정도 결론이 있는 글을 정리하는 1번 문제와, 자신의 생각을 600자 정도로 작성하는 2번 문제가 존재했다.

 

이번 작문 시험에서는 저탄소라는 주제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2번 문제의 경우에는 저탄소 생활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응시생의 생각을 600자로 작성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해당 작문 분야는 총 4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관련 후기를 찾아보면 1번 문제는 6급과 다르게 자료를 참고하면서 쓸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편했지만 2번 문제의 경우 600자에 해당하는 장문을 적어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평이 자자하다.

 

4. 번역

이번 HSK 7, 8, 9급의 경우에는 기존 HSK 6급과 다르게 번역 문제가 새로 생겼다. 우선 번역 시험의 경우에는 시험 응시 전 본인이 편한 언어(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번역 시험 때 본인이 선택한 언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비행기와 비교하는 내용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해당 번역 문제는 기존의 HSK 4급이나 5급 수준의 중국어 지문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느낌이었다. 아주 어렵지는 않았지만 제한 시간 내에 풀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수도 있는 문제 유형이었다.

 

5.말하기

이번 HSK 7, 8, 9급의 경우에는 기존 HSK 6급과 다르게 말하기 문제도 생겼다. 말하기 시험은 3부분으로 이뤄졌으며 약 35분 정도 진행되었다.

 

1부분의 경우에는 한국어로 6줄 정도의 글을 중국어로 통역하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2문제가 나왔으며, 준비 시간 2분이 주어졌다. 말하기 시간은 3분이 제공되었다.

 

1부분의 경우에는 기존 중국어 말하기 평가인 HSKK 고급에는 없는 유형이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아주 어렵지는 않았다.

 

이번 모의고사 말하기 2부분의 경우에는 실제로 누군가에게 주어진 활동 및 상황을 소개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2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준비시간, 말하기 시간 모두 3분이 주어졌다.

 

이번 모의고사의 말하기 2부분 1번 문제는 외국인 친구가 중국에 놀러오는 상황에서 본인이 친구를 대신해서 박물관을 예약한 상황에서 예약시간, 주의사항 등을 친구에게 이야기해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2번 문제의 경우에는 의료 자원봉사를 하는데, 본인이 이 행사의 담당자인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정 및 안내사항을 이야기해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2부분의 경우에는 실제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부분이 출제된 것이 매우 참신했다. 보기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난이도는 비교적 쉬웠다.

 

3부분의 경우에는 총 3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듣기를 듣고 문제에 알맞는 대답을 하는 문제였다. .

 

1, 2번 문제의 경우에는 하나의 지문을 듣고 답변을 해야했으며 3번 문제의 경우에는 또 다른 지문을 듣고 답변을 해야했다.

 

이번 말하기 3부분의 경우에는 지문을 다 들려준 뒤 질문이 나왔기 때문에, 지문을 기억하고 있어야 했다.

 

이번 HSK 7, 8, 9급의 경우에는 기존 HSK 6급보다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6급과 비교하여 난이도 격차가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번 HSK 7, 8, 9급 개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후기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바라며 해당 기사를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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