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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웹툰 볼 때는 무슨 플랫폼을 이용할까?

오유빈 기자 | 기사입력 2022/05/23 [17:26]

중국에서 웹툰 볼 때는 무슨 플랫폼을 이용할까?

오유빈 기자 | 입력 : 2022/05/23 [17:26]

[데일리차이나= 오유빈 기자]

 

2021년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중국의 한 웹툰 플랫폼은 월간 사용자가 5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주로 95년생부터 00년생 소비자들이 즐겨보는 중국 웹툰은 한국보다 늦게 시작되었지만 그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번 기사에서는 중국 웹툰 시장의 발전을 이끌며 다양한 만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중국 대표 웹툰 플랫폼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콰이칸(快看)

 

▲ 콰이칸 로고 및 홈페이지  


2014년에 등장한 콰이칸은 중국 1위 웹툰 플랫폼으로 25.9%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대학생 인플루언서 출신 천안니(陳安妮)가 만들었다. 웨이보에 만화를 연재하며 유명해진 그녀는 더 많은 작가의 작품이 빛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콰이칸을 만들었다. 설립 이후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콰이칸은 다양한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다. 특히, 2019년 텐센트가 약 1억2천만 달러를 투자해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면서 입지를 더 탄탄히 했다.

콰이칸에서는 중국 웹툰뿐만 아니라 한국의 웹툰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작년 ‘나혼자만 레벨업’,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등의 한국 웹툰이 콰이칸 매출 순위에 각 1·2위에 올라 중국에서도 한국 웹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콰이칸은 현재 웹툰뿐만 아니라 음성, 동영상을 이용한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며 분야를 넓혀나가고 있다.

 

2. 비리비리 만화(嗶哩嗶哩)

 

▲ 비리비리 만화<사진=百度 제공>  


중국판 유튜브라고 불리는 비리비리는 영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웹툰도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 비리비리 메인 사이트에 만화 채널을 출시한 이후 그들은 왕이 만화를 인수하고 사용자층을 늘려나갔다.

 

그들은 다수의 인기작 및 국내외 600여 명의 만화가와 독자적으로 계약해 약 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다. 또한, 해당 플랫폼은 마블 시리즈, 일본 만화 등 해외 작품과도 계약하며 많은 양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비리비리 만화에서는 현재 ‘귀멸의 칼날’, ‘천관사복’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보다는 일본 만화가 더 많이 연재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웹툰 플랫폼은 한국과 다르게 만화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기존에 영상이나 커뮤니티를 제공하던 앱이 웹툰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지금은 중국의 독자들이 웹툰의 내용보다는 그림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내용적인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중국 웹툰 플랫폼에서는 숏클립과 결합해 웹툰을 홍보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웹툰 시장이 앞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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