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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항공 여객기 사고, ‘조종사 고의 추락’ 의심

김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22/05/21 [08:39]

동방항공 여객기 사고, ‘조종사 고의 추락’ 의심

김혜린 기자 | 입력 : 2022/05/21 [08:39]

[데일리차이나= 김혜린 기자]

 

▲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인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에서 지난 27일 구조대원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3월 비행 중 시속 100km로 수직 낙하해 탑승객 132명이 전원 사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고의였다는 가능성이 조사 중 발견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이 중국 동방항공 항공기 사고 원인에 대해 조종사의 고의성이라는 예비 분석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조종사가 일부로 사고를 일으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당국의 분석 결과에 대해 조종사는 누군가의 명령을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조종실에 침입하여 사고를 유발한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 321일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우고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가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의 야산에 추락했다.

 

이에 미국은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직후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파견해 사고 조사에 참여했다. 미 당국은 중국이 여객기의 시스템이나 기계적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점, 미 전문가들에게 모든 조사 결과를 제공하지 못한 점들이 조종사의 고의적인 추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처음 조종사 고의설이 제기된 것은 사고 직전 순항고도를 유지던 여객기가 갑자기 시속 1000km로 수직 낙하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러한 미 당국의 추측에 중국 민간 항공사 관련 기구 민항국은 WJS에게 사고 여객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조종사의 건강과 가족 관계, 재정 상태도 모두 양호했다”, “비공식적인 추측은 사고 원인 조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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