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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小红书), “부(富) 과시 행위 단속할 것”

송이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5:13]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小红书), “부(富) 과시 행위 단속할 것”

송이원 기자 | 입력 : 2022/05/16 [15:13]

[데일리차이나=송이원 기자]

 

▲ 슈퍼카 사진, 번역: 유용한 정보 없이 의도적으로 부 과시 <사진=小红书(샤오홍슈) 제공>

 

지난 10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라이프스타일 앱 샤오홍슈(小红书)는 깨끗한 인터넷 환경과 긍정적인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재산을 과시하는 게시물을 앞으로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한 샤오홍슈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00개 이상의 게시물을 처리하며 위반 사례 중 일부를 발표했다.

 

샤오홍슈는 재산을 과시하는 가짜 캐릭터(인플루언서 또는 창업가) 생성, 마케팅 전략 모방, 많은 조회수를 얻기 위해 사치스러운 사진을 업로드하여 왜곡된 가치를 홍보하는 행동이 단속대상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고급 주택, 고급 자동차, 명품을 과시하는 등 의도적으로 부를 과시하는 콘텐츠 제작자는 처벌을 받게 되며, 사치와 낭비 같은 부도덕한 가치를 조장하는 사용자도 처벌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그 예시로, 하루 100만 위안(약 1억 9천만 원) 소비에 도전하는 등 서민의 소비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은 사치 소비주의의 개념을 조장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샤오홍슈의 이러한 발표는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중국 SNS)에서 "재산을 과시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도록 유인하기 위해 가짜 페르소나를 만드는 것은 단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재산을 과시하는 것은 잘못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옳지 않고,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부를 과시하는 현상은 드문 일이 아니다. 샤오홍슈에서 재산 과시 현상이 널리 퍼져 있는 현상은 2020년부터 신규 가입자가 대폭 늘어나고 한 해 동안 게시글 수가 전년 대비 1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맞물려 플랫폼 내 쇼핑 기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여 트래픽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이유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샤오홍슈는 “재산을 과시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시물의 단속을 계속하고 정기적으로 상황을 감독하여 결과를 대중에게 보고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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