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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기적...韓 여자 배드민턴, 12년 만에 中 꺾고 세계정상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4:55]

셔틀콕 기적...韓 여자 배드민턴, 12년 만에 中 꺾고 세계정상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5/16 [14:55]

[데일리차이나=조서연 기자]

 

▲ 14일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세계 여자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서 12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4일(한국시간)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 2022 세계 여자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우버컵) 결승에서 3대 2로 중국을 꺾고 12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단체전으로 여자 단체전은 우버컵, 남자 단체전은 토마스컵으로 불린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서 그야말로 ‘만리장성’이었다. 한국은 중국을 결승에서만 총 8차례 만났는데, 2010년에 우승 이후 한 번도 중국에 승리하지 못할 정도로 약세였다. 이번 우승은 2016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중국을 상대로 설욕해 큰 기쁨을 주었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일본을 3대 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가던 한국 팀은 1경기 단식에서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천위페이에게 1대 2(21:17/15:21/20:22)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2경기 복식에서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를 2대 1(12:21/21:18/21:18)로 제압하면서 동률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3경기에서 김가은(삼성생명) 선수는 허빙자오에게 0대 2(12:21/13:21)로 경기 주도권을 다시 중국에게 넘겨줬지만, 4경기에서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황둥핑-리원메이 조를 2대 0(22:20/21:17)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 선수가 왕즈이에게 2대 1(28:26/18:21/21:8)로 승리를 거두며 7시간 동안 진행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충회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8강전부터 4강전까지 압승을 거두면서 사기가 오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특히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심유진 선수가 끝까지 체력으로 버티며 완벽한 경기를 펼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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