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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중국에 구조 요청

김정은, “중국의 방역 배워야한다”
북한 측 15일 중국에 방역 지원 물자 요청

조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0:48]

北,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중국에 구조 요청

김정은, “중국의 방역 배워야한다”
북한 측 15일 중국에 방역 지원 물자 요청
조민지 기자 | 입력 : 2022/05/16 [10:48]

[데일리차이나= 조민지 기자]

▲ 2019년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 압록강 철교를 통해 중국으로 진입하는 북한 버스들 <사진= 데일리차이나 독자 제공>     ©데일리차이나

 

북한 측 정부가 중국 정부의 방역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통계 된 북한의 신규 확진자 수는 174400여 명으로, 이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였다. 나 북한이 중국식 방역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 14일 정치국 협의회에서 북한의 위 같은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해 건국 이래의 대 동란이라 표현하며 방역을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다른 선진국의 방역 정책과 방역 성과 및 경험들을 연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지시하였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을 시사하여 북한 측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허나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이유로 이전 중국이 실행한 방역 정책을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전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가 제공한 백신을 모두 거부하며 현재 매우 낮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년 반 동안 북한이 실시한 코로나 검사는 약 64000여 건으로, 이는 한국의 0.4% 수치이다. 이처럼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가진 북한에게 있어 바이러스 확산은 매우 치명적이며, 봉쇄정책은 식량문제를 야기하여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 측은 지난 15일 중국 방역 지원 물자를 요청하였다. 핵산 검사 장비와 각종 치료제 등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국 역시 북한과의 방역 협력 강화와 즉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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