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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문대 잇따라 세계 대학평가 탈퇴

나연재 기자 | 기사입력 2022/05/15 [08:42]

중국 명문대 잇따라 세계 대학평가 탈퇴

나연재 기자 | 입력 : 2022/05/15 [08:42]

[데일리차이나= 나연재 기자 (상하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 9민대(인민대人民大学)세계 대학평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 중국 런민대학교  


런민대 관계자에 따르면 런민대는 세계 대학랭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런민대뿐 아니라 난징대(南京大学), 란저우대(兰州大学)도 잇따라 세계 대학평가에서 탈퇴했다.

 

런민대, 난징대, 란저우대 모두 985공정에 포함돼 있는 대학이다. ‘985 공정이란 중국 내 일류 대학들을 세계적인 유명 대학 수준으로 건설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중국 내 명문대에 속하는 부류다. 명문대가 잇따라 세계 대학순위에서 탈퇴한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런민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결정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고 자주적인 지식체계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인민대학 등 대학들이 세계 대학평가에서 탈퇴한 것은 중국 대학교육 그리고 문화의 자주성과 용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펑 런민대 부교수는 이번 사안에 대해 "기존의 '세계 대학랭킹' 양면적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먼저 왕 부교수는 세계 대학평가는 중국의 대학 발전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도 끼쳤다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중국 내 대학은 국제 교류와 국제적 평가, 평가체계 순위를 통해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국제 대학 평가의 공정성은 물론 대학이나 학과 내부의 전반적인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과는 이공계에 비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케임브리지 대학, 옥스퍼드 대학과 같은 이공계 대학이 우위를 차지해 높은 순위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 문과 과목이 중점인 런민대는 일부 우수 과목이 묵살되기 때문에 세계 대학 순위에서 탈퇴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많은 언론은 런민대가 명예와 상업화에 초점이 맞춰진 국제 대학 랭킹에서 탈퇴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이공계 대학을 제외한 대학은 참가할 명분이 없다고말하며 런민대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저 순위가 낮아서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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