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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오포-90만원대 초저가 폴더블폰 출시로 韓삼성 견제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5/09 [16:45]

中오포-90만원대 초저가 폴더블폰 출시로 韓삼성 견제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5/09 [16:45]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중국 오포의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 <사진=OPPO>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경쟁이 불붙고 있다. 후발주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폴더블폰 춘추전국시대에서 중국 오포(OPPO)가 100만원이 안되는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이는 150만원대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과 같은 클램셸(위아래도 여닫는)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이는 ‘갤럭시Z플립3’ 대비 55만원, 화웨이의 ‘P50포켓’ 대비 75만원 가량 저렴하다.

 

그동안 중국산 폴더블폰은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오히려 삼성전자에 크게 밀리는 양상이었다. 바 형태 스마트폰이 낮은 가격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 것에 반해,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대비 적게는 10여 만원, 많게는 100여 만원 이상 높은 출고가를 책정하며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오포가 처음으로 ‘갤럭시Z폴드3’보다 최대 50여만원 저렴한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N’을 선보이면서 저가폰 공세에 시동을 걸었다. 출고가는 저장용량별로 143만~167만원에 책정돼 ‘갤럭시Z폴드3’(199만 8700원)보다 최대 50여만원 저렴하다. 이에 외신에서는 ‘오포 파인드N’을 ‘갤럭시Z폴드3’의 강력한 경쟁모델로 선정했다.

 

현재 다른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 출시와 관련하여 분주하다. 비보(VIVO)는 지난달에 자사 첫 폴더블폰 ‘X폴드’를 공개했다. 비보사의 폴더블폰은 폰을 펼친 상태에서 화면 주름이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30만 번을 접었다 펴도 문제없다는 내구성 인증을 받았고, 폴더블폰 최초로 온스크린 지문인식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256GB 모델 기준으로 8999위안(약 174만원)이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는 최근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 Xs2’를 내놓았다. 가격은 전작 1만6천999위안(약 322만원) 보다 저렴한 9천999위안(약 191만원)이다.

 

한편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끊임없는 폴더블폰 출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다가오는 8월, 하반기 언팩을 열고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3’와 전반적으로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개선된 힌지를 장착해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부품 수를 줄여 가격 또한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당 제품의 카메라 성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710만대였다.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5년에는 276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폴더블폰의 연평균 성장률은 69.9%로 예측된다. 반면 일반 스마트폰의 성장률은 3.1%에 머물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 좋고 성장 잠재력이 큰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이유가 충분하다. 여기에 애플마저 참전하면, 폴더블폰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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