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나연재 기자(상하이)]
6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정부기관과 국영기업의 컴퓨터 장비를 2년 내 국산 브랜드 제품으로 전면 교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2019년 추진했던 외국 하드웨어를 자국 개발 하드웨어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과 유사하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직원들은 노동절 연휴 직후 정부기관과 국영기업의 외국 제품을 자국 브랜드로 교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중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보안 문제와 자체 제작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는 5000만 대의 pc를 교체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일부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AMD의 프로세서나 인텔과 같은 교체가 어려운 부품은 당국의 교체 지시에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국영 매체나 사이버안보 기구 같은 특정 기구들은 평소처럼 특별 허가를 통해 외국산 첨단 장비를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외국 기술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10여 년간 수차례 도전해온 중국의 ‘외산 pc 배제’ 과연 이번 계획은 이전과 달리 높은 성과를 보일지 또한 외국 제조업체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해 볼 만하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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