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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스타벅스의 현주소는?

박상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5/07 [16:00]

중국 내 스타벅스의 현주소는?

박상은 기자 | 입력 : 2022/05/07 [16:00]

[데일리차이나= 박상은 기자]

 

▲ 중국 베이징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

중국은 원래 커피보다 차를 즐기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커피 소비시장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발간된 ‘2021 중국 커피 업계 발전 백서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커피 시장은 31.24%나 성장했고, 2020년 업계 규모는 1454억 위안에 이른다. 러한 성장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젊은 청년층이 차보다 커피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이 커피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의 발전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커피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인 아이미디어에 따르면 중국 커피 소비자의 70%22~40세 사이의 청년층이라고 한다.

 

중국 내 스타벅스의 변천

중국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커피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주자인 스타벅스는 1999년 베이징 궈마오에 1호점을 낸 이후 빠르게 중국 시장을 장악하였고, 현재는 중국 커피 기업 1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는 중국에 5300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올해 스타벅스 중국 시장 1분기 매출은 무려 23%나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에 도시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현지 커피 브랜드가 가성비를 앞세워 커피 소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타벅스의 매출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이제껏 중국 커피 소비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중국 내 매장수를 빠르게 늘려왔기 때문에 이번 매출 급감이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CEO)중국 내 스타벅스 사업이 미국보다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중국의 도시 봉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다음 분기 매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불확실성을 고려해 스타벅스는 이번 회계연도에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로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와 더불어 최근 2월 스타벅스 충칭 매장 중국 공안 박대, 음료 속 바퀴벌레 사건 등으로 스타벅스는 중국 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벅스가 중국 내에서 다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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