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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봉쇄에도 제2공장 증설…위기를 기회로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5/05 [16:50]

테슬라, 상하이 봉쇄에도 제2공장 증설…위기를 기회로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5/05 [16:50]

[데일리차이나=조서연 기자]

 

▲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이 재가동을 위해 내부 점검 중에 있다. <사진=바이두 제공>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증설해 연간 45만대의 전기차 추가 생산에 나선다. 테슬라는 상하이를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 허브로 연간 총 100만대를 생산하는 최대 수출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중 대립 속에서도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상하이 첫 해외 공장인 기가 팩토리는 생산능력 측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을 넘어섰다.

 

하지만 평소 2교대 근무로 가동되는 기가 팩토리 상하이는 최근 코로나로 인한 봉쇄로 큰 타격을 받았다. 328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상하이 봉쇄로 테슬라 공장도 가동이 중단되면서 약 5만여 대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공급망 붕괴로 현재는 1교대 근무 체제를 적용하고 있다.

 

생산 재개 과정에서 테슬라는 상하이 당국의 6000여 명의 인력 수송 및 소독작업 등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 1일 서한을 보내 기가 팩토리 상하이를 재개장시키기 위한 상하이 당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상하이에 신설 공장 계획을 밝혔다.

 

중국증권보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에 있는 기가 팩토리 인근에 제2공장을 지어 테슬라의 주력 전기차인 전기 세단 모델3SUV 모델Y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을 통해 테슬라는 궁극적으로 연간 총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공장 확장에 대한 명확한 일정은 없지만, 일단 완공되면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연간 1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상하이 기가 팩토리는 연간 최대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 세계 936000대를 생산했는데, 이 중 51.7%(484130)를 상하이에서 생산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중 321000대는 중국 내에 공급됐으며,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됐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독일과 미국의 기가 팩토리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고 상하이에 신설 공장까지 확충되면, 테슬라의 연간 생산 차량은 향후 2~3년 안에 최소 150만대에서 200만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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