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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5000개? 게속 늘어나고 있는 중국 무인 편의점

왜 무인 편의점이 대세인가?

신혜빈 기자 | 기사입력 2022/05/05 [13:17]

1년에 5000개? 게속 늘어나고 있는 중국 무인 편의점

왜 무인 편의점이 대세인가?
신혜빈 기자 | 입력 : 2022/05/05 [13:17]

[데일리차이나= 신혜빈 기자]

 

현재 중국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무인화가 진행되어가는 중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무인 경제 발전 의지와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를 육성하여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결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났을뿐더러, 젊은 MZ세대들의 언택트 성향과 선호도가 지속해서 높아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무인 경제의 시장 규모를 보면 자판기를 포함한 무인점포의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50억 위안을 넘었으며 2017년 약 188억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인건비가 꾸준히 상승해 업주의 부담이 상승하고 있지만, 단순 인건비 부담만을 이유로 모든 기술이 무인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계나 로봇이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인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는 전체 주문 중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 추천서비스 주문이 전체의 39%를 차지하는데 이 개인 추천은 개인의 최근 구매 이력을 비롯해 매장 정보, 주문 시간대, 기온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개인마다 다르게 추천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주문 속도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개인별 맞춤 서비스로 화두에 올랐던 중국의 메이퇀뎬핑(美團点評·메이퇀)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도 최근 생활 서비스부문을 신설해 온라인 여행, 예약, 음식 배달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들이 무인시스템을 선호하고 있으며 무인시스템이 대규모 관리가 용이하고, 스마트폰과도 연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무인 시스템이 편의점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전반에서 지속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청두와 충칭에서 올인원 PC 공장을 비롯한 10곳은 무인시스템으로 바뀌며 완전 자동화가 되어 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무인 편의점 프랜차이즈들의 등장

대표적으로 중국 서부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무인 편의점, 매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 중이다. 중국 편의점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10~30대 사이 젊은 층이 주 타깃이며, 최근 몇 년간 샤오마이편의점小麥鋪便利店), 샤오e웨이점e微店), 이스허즈怡食盒子), 24 아이고(24愛購), F5 웨이라이상덴(F5?商店) 등 다양한 무인 편의점 프랜차이즈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편의점들은 대부분의 매장을 소규모로 만들고 매장 특화 품목을 위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STAY YOUNG 모습<출처=百度제공>  


이치산디엔(一七闪店)편의점

 

▲ 이치산디엔(一七闪店) 내부 모습<출처=百度>  

중국 무인 편의점 중 이치산디엔(一七闪店)은 20평이 채 안 되는 공간을 아르바이트생 없이 24시간을 운영한다. 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방법은 미국의 ‘아마존 고’나 ‘저스트 워크 아웃’과 같이 휴대폰으로 신규 회원 등록을 한 다음 원하는 물품의 QR코드를 스캔하고 나가면 모바일로 바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F5웨이라이샹디엔( F5未来商店)

 

▲ F5웨이라이샹디엔( F5未来商店)매장 내부 모습<출처=百度>  


F5웨이라이샹디엔(F5未来商店) 무인 매장은 편의점 매장 안에 키오스크 자동화 기기를 도입해 편의성을 증가시켰다. 이 편의점의 주된 메시지는 빅데이터와 고객 체험의 결합이다. 이를 위해 고객식별, 상품인식, 결제 3단계를 구분하는 ICT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기계가 직원의 역할을 대신한다. 또 중국 무인 편의점 중 하나인 ‘빙고박스(BINGGO BOX)는 매장 수를 지난해 200개 수준에서 올해 연말까지 50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무인 편의점의 우려

이렇듯 중국에서 무인 편의점은 계속해서 주목받는 중이며 이와 동시에 편의점업계의 무인화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비자 보호와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문제점이다. 2018년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서 무인점포 사용 경험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76.2%)는 무인 경제의 기술·개인 권익 보호·서비스 등에 의문을 제기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직원이 없다는 점에서 상품의 도난 우려 등이 계속해서 지적되어왔으나 편의점에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나갈 때 AI로 결제하지 않은 물건이 있는지를 검수받고, CCTV를 통해 얼굴인증, 고객 전신 스캔 기기 등을 통해 상품을 무단으로 취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에 보안 문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중국 편의점 업계의 주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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