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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간첩은 마윈이 아닌 85년생 IT기업 직원

박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5/05 [12:23]

항저우 간첩은 마윈이 아닌 85년생 IT기업 직원

박경수 기자 | 입력 : 2022/05/05 [12:23]

[데일리차이나= 박경수 기자(항저우)]

 

▲ 중국 관영 매체 CCTV가 중국 절강성 항저우 마모모 간첩 사건에 대해 보도하는 장면 <사진= CCTV 캡쳐>  


마윈이라는 억측을 불러일으킨 공산당 정권 전복 기도 인물 마모모(马某某)가 1985년생 저장성 IT 회사 연구개발부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중국 매체들은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4월 25일 반중 적대세력과 합세해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을 선동하는 등 중국의 국가 안보를 해치는 활동을 한 혐의로 마모모 씨를 구속하고 현재 사건에 대해 조사 중임을 밝혔다.

 

‘저장성 항저우 마모모 간첩 사건’이 보도되자 중국 공산당 정권 전복을 선동한 인물 마모모 씨가 알리바바 전 회장인 마윈일 것이라는 루머가 급속히 퍼졌지만, 마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에 따르면 마모모 씨는 1985년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태어난 남성으로, 저장성 인터넷 IT 회사 연구개발부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법치일보는 마모모 씨가 장기간 인터넷을 통해 해외 반중 적대세력의 세뇌를 받아왔고 해당 단체를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며 반정부 사상에 오염돼 중국인으로 중국을 제압하는 ‘이화제화’(以华制华)의 도구로 이용됐다고 전했다.

 

마모모 씨는 적대세력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중국 분열을 기도해왔다. 불법 조직을 만들어 중국 국가 전복을 부추기고 특히 청년 학생들을 선동 대상으로 삼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부터 인터넷상에 익명 단체를 만들어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이른바 독립선언을 발표하였다.

 

마모모 씨는 반중국 강령을 제정하며 심지어 ‘대륙임시국회‘를 성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를 해외의 힘을 빌려 전복시키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모모 씨의 이 같은 행위는 중국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에 따라 엄벌을 받게 될 것이다.

 

한편 ‘마윈 간첩’설로 인하여 3일 오전 홍콩 증시 항생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큰 하락세로 출발하였다. ‘항저우’, ‘인터넷’, ‘마 모 씨’ 등을 단서로 마모모가 마윈 전 회장이 분명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9% 이상 대폭락세를 나타냈다.

 

증시를 뒤흔들며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 관계 당국은 문제의 인물은 마 모가 아니라 마 모모라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이 석자 이름으로 마윈과 관련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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