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박경수 기자]

▲ 5월 3일, 베이징시 코로나 방역 제323회 기자회견 현장. <사진=百度제공>

5월 3일, 중국 코로나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베이징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62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은 4월 22일 이후 현재까지 453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이 중 한 명의 확진자가 3번의 공중 화장실 이용으로 3명을 감염시켰으며 이로 인해 약 40명 정도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된 사례도 발생하였다.

현재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실제로 베이징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 4일부터 40여 개의 지하철역 출입구를 폐쇄했다. 또한 베이징시는 지하철과 함께 시내버스 운행도 통제했다. 베이징시는 158개의 버스 노선에 대해 운행을 중단하거나 무정차 또는 우회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베이징시는 중·고위험 지역 거주자, 혹은 한 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는 지역의 거주자, 임시 관리·통제 구역 거주자, 베이징 코로나19앱 젠캉바오(北京健康宝) 그린코드 미소지자 등은 베이징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베이징을 나가지 않을 것을 권고하며, 만약 나가게 된다면 열차나 비행기를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핵산 검사 음성 증명과 베이징의 코로나19앱인 베이징 젠캉바오(北京健康宝)에서 제공하는 그린코드를 소지해야 한다.

또한 베이징시는 베이징시 내의 모든 중학교, 유치원, 중등직업학교의 등교를 일주일간 미룰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베이징시는 5월 5일부터 11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베이징시 당국은 학교로 돌아가는 구체적인 일정은 시 전체 역학조사 상황을 종합하여 결정하기로 하였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위한 시험 종카오(中考)는 학생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시험 진행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현재 베이징은 봉쇄 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매일 수십 명의 신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베이징 내에는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570개 건물이 봉쇄 관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