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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로 인한 제조업 위기… 4월 PMI 2년만에 최저

이경서 기자 | 기사입력 2022/05/01 [21:55]

중국 봉쇄로 인한 제조업 위기… 4월 PMI 2년만에 최저

이경서 기자 | 입력 : 2022/05/01 [21:55]

[데일리차이나= 이경서 기자]

 

지난 4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20203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 최근 중국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장기 봉쇄가 중국 내 기업의 생산과 경영 활동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지난 1년간 중국 제조업 PMI지수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통상 PMI50 이상이면 전월대비 전반적인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중국 제조업 PMI는 작년 9월과 1050미만을 나타냈다. 이후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속해서 PMI 50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2개월 사이 다시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 관련 매체 차이신은 오미크론의 확산 세로 시장 수요가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제조 생산량과 신규 주문 감소가 크게 가속화되었으며 특히 4월에는 더욱 강력한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정책이 실시되어 공급망이 차단되고 전반적인 공급업체의 배송 속도가 악화됐다.

 

차이신 국제경제 연구원 우차오밍(伍超明) 부원장은 중국 제조업 경기의 지속적인 약세의 원인에 대해 중국 내부의 장기 봉쇄정책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분쟁으로 기업의 생산과 공급망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PMI 역시 전월보다 6.5포인트 하락한 41.9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경기가 계속 침체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5월 제조업 PMI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가속화에 따른 수요 충격은 중국 제조업 PM 회복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지난 1년간 중국 비제조업 PMI지수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코로나 재확산 등의 이유로 중국이 올해 목표한 5.5%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시진핑 국가 주석은 29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외부적으로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들이 존재하지만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한 후 거시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등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구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가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을 언급한 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플랫폼 경제의 건전한 발전 촉진을 언급해 알리바바와 같은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질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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