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세계 노동절 '메이데이'의 유래는?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차이는?

정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4/29 [11:43]

세계 노동절 '메이데이'의 유래는?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차이는?

정서연 기자 | 입력 : 2022/04/29 [11:43]

[데일리차이나= 정서연 기자 (항저우)]

 

51은 한국과 중국 모두 노동자들을 기념하고 있다. 양국의 ‘51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노동절의 유래를 소개하고 양국의 노동절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소개한다.

 

▲ <사진=정서연 기자>   © 데일리차이나


1. 노동절 유래

 

노동절은 영어로 메이데이(May Day) 라고도 불리는데, 이 날은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지정된 날이다. 과거 자본주의가 가속화되던 19세기 후반, 산업의 발전은 계속되었지만, 노동자의 처우, 인권 등은 나아지지 않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제의 법제화를 제기하며 노동자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미국, 영국 등 다양한 나라의 노동자 단체들은 8시간 노동제 법제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어린 소녀를 포함한 노동자 6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그 이후 미국의 30만명의 노동자들은 해당 비극에 분노하여 시카고 헤이마켓 광장에서 집회를 벌였다. 하지만 당시 미국 당국은 해당 집회 주동자 8명을 체포, 그 중 5명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후, 분노한 국제 노동 운동가들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파리에서 열린 제2 인터내셔널 창립총회에서 매년 5월 1일, 노동자 인권 신장을 위해 집회하다가 희생된 시카고 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거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이듬해 1890년 5월 1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였다. 각국 노동자들의 대규모 집회 이후, 대부분의 국가들은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게 되었다.

 

과거 중국에서 노동절을 기념하게 된 것은 1918년부터이다. 당시 혁명 지식인들이 상하이, 쑤저우 등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노동절을 소개하는 것이 시초가 되었다. 그 이후 1920년 5월 1일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공업이 발달한 도시에서 노동자들이 노동 인권 개선을 위해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1949년 12월 중국 정부는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노동절로 정하였다.

 

 

▲ 2019년 노동절 연휴기간 자금성 관광객 들의 모습이다.  <사진=百度 제공>     ©데일리차이나

 

2. 한국과 중국의 ‘51 차이점

 

우선 한국과 중국의 ‘51 명칭이 다르다. 중국은 메이데이를 노동절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은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른다.

 

과거에 한국도 노동절이라고 지칭된 적이 있다. 1957당시 대통령인 이승만의 지휘하에 310 (대한 노총 창립일)노동절로 결정했다. 하지만 1963417일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날로 명칭을 수정했고, 1973330일에 제정, 공포되었다. 1973330일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51일을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노동자들을 기념하고 있다.

 

둘째, 휴일 기간이 다르다. 한국의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법정 일에 속해 51일 당일만 휴일이지만, 중국은 매년 3일에서 5정도의 휴일 기간을 가진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노동절을 황금연휴로 인식, 해당 시기에 많은 중국인들은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다.

 

셋째, 학교 휴무 여부가 다르다. 한국의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일반 근로자들이 쉬는 날이기 때문에 학교, 국공립 유치원과 같은 공공기관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중국은 학교 또한 노동절에는 운영을 안한다. 그러므로 중국 학교에서는 노동절 기간을 ‘5.1 방학이라고도 부른다.

 

지금까지 노동절에 대한 유래와 간단한 정보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노동절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51일을 단순한 휴일로 생각하기보다는 51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보면서 메이데이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라는 의견을 제안하며 해당 기사를 마치겠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