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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팅’, 중국 MZ세대에 열풍 일으킨 새로운 공예 취미

송이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4/27 [09:49]

‘터프팅’, 중국 MZ세대에 열풍 일으킨 새로운 공예 취미

송이원 기자 | 입력 : 2022/04/27 [09:49]

[데일리차이나=송이원 기자]

 

▲ 터프팅으로 만든 작품 <사진=바이비아뜰리에 제공>

 

중국 MZ세대에서 특수 총을 사용하여 실을 꿰고 자르는 '터프팅‘(簇绒)이 열풍이다.

 

최근 중국에서 수공예가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 취미로 SNS상에 유행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터프팅이란 터프팅 건을 사용하여 나무 프레임에 고정된 천을 통해 실을 꿰고 자르는 방식으로 다양한 모양과 패턴을 만드는 수공예 기법이다. 카펫, 러그 등 본인이 원하는 직조물을 만들 수 있다.

 

▲ 터프팅 방식 <사진=바이두 제공> 

 

코로나로 인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MZ세대들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를 찾고 있다. 이들은 천에 타공을 할 때 나는 큰 소리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말한다. 물가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삶의 압박감에 대한 걱정에 짓눌린 MZ세대에게 긴장을 풀 수 있는 새로운 취미이자 방법인 것이다.

 

중국 SNS 샤오홍슈(小红书)에서 터프팅을 검색하면 9만여 건의 게시물이 나온다. 샤오홍슈는 작년 10월부터 터프팅 게시물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4분기에 전월 대비 약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터프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랜차이즈 매장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의 소비자 리뷰 및 예약 플랫폼인 따중뎬핑(大众点评)에 따르면 현재 북경에만 140개 이상의 터프팅 공방이, 상하이에는 410개의 공방이 있다. 또한 항저우, 원저우 등 새로운 1, 2선 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일 대도시별로 검색 건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공방 클래스 특성상 대부분 하루 체험이기 때문에 단골 고객이 비교적 적다.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공방들은 일회성 체험으로 국한되지 않도록 차별화를 모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페트 제작 외에도 핸드백, 휴대폰 케이스, 거울 프레임 등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열어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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