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동방항공 3.12 추락사고 조사 보고서 초안 발표…한달째 진전 있나?

노현정 기자 | 기사입력 2022/04/26 [11:12]

동방항공 3.12 추락사고 조사 보고서 초안 발표…한달째 진전 있나?

노현정 기자 | 입력 : 2022/04/26 [11:12]

[데일리차이나=노현정 기자(상하이)]

 

▲ 중국 민간항공국의 홈페이지에 3.21 동방항공 추락사고 관련 조사 보고서 초안이 업로드되었다. <사진=중국 민항국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일 동방항공 측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사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조사 보고서 초안을 제출해야 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3.12 추락사고 관련 조사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확보된 사실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 비행경로, 비행 속도와 기압, 기장과 승무원, 항공기 내 위험물질의 유무, 해당 사고기의 기계적 결함의 유무, 사고 시 발생한 피해와 보수, 사고 지점의 잔해 분포 등을 조사한 결과가 기재되어있다.

 

참사 이후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사고기의 이륙 전 보고에는 기계적 결함이 존재하지 않았고, 규정된 비행 관련 법규 모두 통과했으며, 사고 발생 약 7분 전인 1415분에 진행된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이번 사건을 더욱 미궁 속으로 집어넣었지만, 지난달 발견된 두 대의 기내 블랙박스가 사고 원인 규명의 중요한 실마리로 떠올랐다. 당시 심각한 충돌로 인해 파손된 조종실 음성기록 장치와 비행 데이터 기록체는 발견 직후 각각 중국 민항국으로 전달되었고, 현재 데이터 복구 및 분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사고기의 잔해가 뿔뿔이 흩어져 있다 <사진=百度 제공> 

 

이번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동방항공 3.12 추락사고 조사 보고서 초안은 여러 매체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국 내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네티즌들은 이미 뉴스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추가 정보를 얻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사고 원인에 대한 답답함과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민항국 항공 안전실의 부주임은 현재 얻을 수 있는 증거는 비교적 제한적이며, 조사 보고서 초안은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여 결론짓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의 속도, 고도, 관제탑과의 소통 등을 포함한 이미 확인된 기초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밝히며 논란을 잠재웠다.

 

지난달 21일 동방항공 MU5735기가 쿤밍발 광저우행 비행을 하던 도중 수직으로 급하강했고, 결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후지현 모우촌 부근에 추락해 탑승객 123명과 조종사 및 승무원 9명 모두 사망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