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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기약 없는 봉쇄에 세계공급망 혼란

이경서 기자 | 기사입력 2022/04/26 [09:21]

中 상하이 기약 없는 봉쇄에 세계공급망 혼란

이경서 기자 | 입력 : 2022/04/26 [09:21]

[데일리차이나= 이경서 기자]

 

▲ 상하이 양산항 <사진=中新网>  


한 달 가까이 지속된 상하이 봉쇄 장기화가 전 세계 공급망 혼란을 심화시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 정책의 일환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 전체를 봉쇄한 지 4주차인 현재,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長江) 삼각주 광역경제권은 심각한 물류 대란에 봉착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통제정책과 줄어들지 않는 상하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현재 상하이 물류 택배 업무는 사실상 중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 발급한 통행증을 소지한 트럭이나 사람만이 정상적인 물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화물트럭 운전사들은 48시간 이내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만 상하이 진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세계 1위의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항만에는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하역을 기다리는 대기 선박이 수백 척이 넘어 중국 국내 물류가 크게 정체되고 있다.

 

중국의 유럽연합 상공회의소는 상하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트럭 대수가 봉쇄 이후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와 그 주변 도시로 퍼진 물류난이 나아가 전 세계적인 공급망의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자문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세계 공급망이 중단될 가능성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홍콩 선사 만다린 쉬핑(Mandarin Shipping)의 헉슬리 회장은 상하이 공급망 한계를 완화하는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공회의소는 상하이 봉쇄 사태 이후 중국계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연간 수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80% 이상의 생산 둔화나 감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역시 도시 봉쇄와 방역 조치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을 중국 중앙정부의 목표보다 낮은 5.5%까지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규모 통제 전 지역의 상공업 운영에 영향을 미쳐 필연적으로 전 세계의 공급망을 다시 긴장 상태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는 내륙 제조업, 항운 물류를 막론하고 전 세계 공급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코로나19 더욱더  세계 공급망을 시험대에 오르게 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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