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나연재 기자]

▲  2019년 6월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민간 위성사진에는 대만을 감시하는 레이더만 있지만, 지난 2월 촬영된 사진에는 한반도를 향해 새롭게 설치된 레이더가 포착되었다. <사진= 디펜스뉴스 캡처>

19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 등도 탐지가 가능한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를 설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 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2월 촬영한 위성 사진을 살펴보면, 중국 산둥성에, 한반도를 향해 북동쪽으로 설치된 초대형 조기 경보 $레이더(LPAR)가 새롭게 포착됐다.

설치 장소는 서울에서 500km 정도 떨어진 중국 산둥성 이위안현의 산지에 있는 레이더 기지다. 2019년 6월 촬영된 사진에는 남쪽의 대만을 향해 설치된 레이더만 있었지만, 2월 새로운 레이더가 포착된 것이다.

아직 LPAR의 구체적인 성능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해당 레이더와 비슷한 레이온사의 조기경보 레이더 페이브 포스를 살펴보면 5600km 범위에서 10㎡ 크기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매체는 “LPAR이 완성되면 남북한은 물론 일본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동아시아 정세는 미국, 중국의 갈등 속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 신설 관련 소식은 동아시아 정세에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