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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파키스탄, 앞으로의 외교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장윤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4/25 [11:54]

중국-파키스탄, 앞으로의 외교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장윤수 기자 | 입력 : 2022/04/25 [11:54]

[데일리차이나= 장윤수 기자]

 

▲ 중국과 파키스탄 <사진=百度>  


중국-파키스탄의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총리가 당선되면서 앞으로의 관계 예측이 불투명해졌다.

 

2018년 이후로 외무부 차관급 아프가니스탄-중국-파키스탄의 삼자 전략회의가 수차례 열릴 정도로 그들은 평화적인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인도-중국의 지정학적 마찰에 따라, 카슈미르 분쟁(인도-파키스탄)에서 중국이 파키스탄에 군사적 지원을 하면서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하지만 4월 11일, 파키스탄의 총리로 새롭게 임명된 셰바즈 샤리프(Shabaz Sharif)가 그동안 관계가 단절되었던 미국에 인사를 보냈다. 그의 특징은 친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평화적인 삼국 체제(아프가니스탄-중국-파키스탄)를 유지해왔던 이전 총리들의 모습과 달리, 임명이 되자마자 아프가니스탄의 국경 테러 문제에 대응하여 폭격하는 등의 강경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 총리였던 임란 칸(Imran Khan)의 재임 기간 동안에는 아프가니스탄과의 관계가 순탄했던 것과 달리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부 비판자들은 미국-아프가니스탄의 대립구조에서, 파키스탄이 미국에 잘 보이기 위해, 그동안 하지 않았던 공격을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카슈미르 국경분쟁에 중국이 군사적인 지원을 시작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한 영향력이 심화되었다. 따라서 파키스탄의 내부에서도 반중 정서가 드러나기 시작할 정도로 국민적 혼란이 야기되었다. 이에 중국 입장에서도 새로운 총리인 샤리프의 친미 행보가 예견된 모습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새로운 총리의 행보는 양국의 외교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샤리프가 총리로 임명된 후 곧바로 미국에 인사를 보낸 당시, 중국 언론은 그와 관련된 소식으로 하루를 뜨겁게 달궜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현재 중국-파키스탄의 관계를 순망치한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로 당선된 후 공식적인 연설에서 셰바즈 샤리프는 "중국은 파키스탄 검증된 친구이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하고 영원한 우정이다"라며 중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4월 13일, 중국 외교당국 또한 파키스탄이 중국의 오랜 친구임을 드러내며, 양국 관계가 전략적 파트너임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과 인도의 갈등 심화, 아프가니스탄 정세 혼란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중국은 ‘인접국’ 파키스탄과 더욱 우호적인 관계로 강화하려 하고 있다. 파키스탄에 새로운 총리가 당선된 이후, 양국의 관계가 계속해서 좋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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