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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노동절 황금연휴에 이동 자제령...

“코로나 감염자 나온 곳에 가지 말아라”

김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22/04/25 [11:48]

중국 베이징, 노동절 황금연휴에 이동 자제령...

“코로나 감염자 나온 곳에 가지 말아라”
김혜린 기자 | 입력 : 2022/04/25 [11:48]

[데일리차이나= 김혜린기자]

 

▲ 코로나19이전 노동절연휴의 자금성 모습이다. <사진=百度제공>    

 

중국 베이징시 정부는 430일부터 54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인 노동절에 이동 자제령을 선포했다. 상하이에서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노동절은 춘절(春節), 국경절(国庆节)과 함께 3대 연휴로 불리는 국경일이다. 노동절은 중국의 고유 명절이 아니었으나 세계 노동자의 날을 기념하여 중국에서도 노동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국경일이 되었다. 중국의 노동절의 역사는 1918년 혁명 지식인들이 배포한 전단지로부터 알려졌다. 194912월 중앙인민정부정무원에서 51일을 법정 노동절로 정해 전국적으로 하루 휴무를 갖게 되었고, 이후 국가급 명절로 승격되면서 긴 연휴가 되었다.

 

2000~2007년에는 7일의 연휴를 갖는 기간이었지만, 다른 공휴일이 생기면서 3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다시 5일 연휴로 지정되었다. 보통 중국인들은 노동절 연휴를 통해 여행을 떠나는데, 이 기간에는 기차표와 비행기 표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고 여행사들도 다양한 저가 여행 상품을 준비한다. 또한 노동절에는 관광지와 백화점들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하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 노동절에는 예전과 같은 풍경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 정부는 노동절 연휴 기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베이징을 떠나지 말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이 기간동안 베이징 밖으로 나가려면 소속 기관이나 기업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조취를 취했다. 또한 베이징 내의 방역도 강화되었다. 베이징 도착 후 12시간 내에 지역 사회에 자진 신고해야 하며, 7일 동안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베이징시가 노동절 연휴에 이동 자제령을 내린만큼, 이번 중국의 노동절 연휴는 작년과는 다르게 비교적 차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감염자 수는 2194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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