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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정치 거짓말'··· 중국 인권 실상은 인민의 마음속 저울이 판단

미국이야말로 인권보고서로 매년 중국 모욕··· 자국 인권부터 개선해야
美, 중국 내 소수 민족 대상 제노사이드 범죄 자행

심시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4/19 [09:40]

中 외교부,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정치 거짓말'··· 중국 인권 실상은 인민의 마음속 저울이 판단

미국이야말로 인권보고서로 매년 중국 모욕··· 자국 인권부터 개선해야
美, 중국 내 소수 민족 대상 제노사이드 범죄 자행
심시은 기자 | 입력 : 2022/04/19 [09:40]

[데일리차이나= 심시은기자]

 

▲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网易 제공> 

 

지난 13일 중국 외교부는 신장 위구르 지역의 소수 민족 인권 유린을 비판한 미 국무부의 ’2021 세계 국가 인권 실태 보고서(2021 Country Reports on Human Rights Practices)‘에 대해 이는 사실 왜곡이며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찬 정치 거짓말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인권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중국 인민들의 마음 속 저울이 결정하는 것이지, 일부 미국 사람들의 말이나 보고서에 의해 영향을 받거나 훼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인권보고서를 발간해 중국을 모욕하는 미국이야말로 인권 문제를 핑계로 다른 나라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타국에 대한 공격과 지적을 멈추고 반성하여 자국의 인권상황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이런 위선적이고 이중잣대적인 면모는 관련 국가의 원활한 경제회복과 공급망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인권 문제를 내세워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한다면 미·중 관계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논리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12198개국의 인권 실태에 관해 나타낸 ’2021 세계 국가 인권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중국을 중국 공산당이 최고 권한을 갖는 권위주의 국가이자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 국가로 규정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라는 가장 강력한 지위를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특히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과 신장의 소수 민족 및 종교적 소수 집단을 상대로 한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 학살)와 반인류적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국무부는 백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임의적인 수감과 심각한 신체적 자유 박탈을 겪었다고 지적하면서 성범죄, 고문, 강제노동, 임신 중절, 엄격한 산아제한 정책 적용을 비롯해 종교와 신앙의 자유,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박탈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들과 보안 기관은 마땅히 처벌받지 않고 인권 유린을 저질러 왔다며, 재판 과정과 결과가 불투명하고 부패에 관한 법률 집행에 일관성이 없어 부패가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는 14일 브루킹스 대담에서 미국은 중국의 인권 침해에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구르와 관련해 신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점을 명백히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인권 존중과 기본적 자유 수호를 국가의 핵심으로 규정하면서 해당 보고서가 인권 존중이 실현되는 세계를 건설하는데 중요한 역할로써 작용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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