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중국 ‘인싸 식품’ 불닭볶음면, 중국에서 유통기한 논란

정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4/13 [18:58]

중국 ‘인싸 식품’ 불닭볶음면, 중국에서 유통기한 논란

정서연 기자 | 입력 : 2022/04/13 [18:58]

[데일리차이나=정서연 기자]

 

11일 중국의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유통기한 '이중 기준'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에서는 유통기한이 6개월인 불닭볶음면이 중국에서는 12개월이라는 것이 중국 내에서 커다란 문제로 떠올랐다.

 

▲ 중국 항저우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는 불닭볶음면. 한국어로 되어 있는 포장 비닐 위에 중국어 번역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다. <사진=정서연 기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 관영 중앙TV11일 이번 논란에 대해 중국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CCTV는 저장성 닝보시 시장감독관리국에서 불닭볶음면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에 관련한 사안을 소비자권익보호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삼양식품은 수출용 제품의 유통기한은 통관 및 물류 과정을 감안하여 중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등 다른 국가에도 똑같이 12개월의 유통기한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을 기준으로 삼양식품 매출에서 중국은 약 2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인 만큼 이번 논란은 바이두(百度) 실시간 인기 검색 순위에도 올랐다. 또한,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해당 이슈와 관련된 해시태그 조회수가 5억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중 기준논란을 알게 된 중국 네티즌들은 나는 한국 음식이라면 입에 대지도 않는다”, “곧 그 라면은 방부제 덩어리라는 거겠지”, ”어이없다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나라마다 국가 표준이 있으니 중국 표준에 맞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 “특정 회사를 비난하지 말아라등의 댓글도 인기 댓글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중국에서 유통기한 이중 기준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8월 영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과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또한 이중 기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 소비자들을 돈 많은 바보로 본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행위에 많은 분노를 표출했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