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김나현 기자]

▲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방영 예고를 하고 있는 비리비리 <사진= 비리비리 캡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슬의생2)’가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비리비리(Bilibili)에서 11일 19시(현지시각)부터 독점 방영되고 있다.

비리비리는 최근 한국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중국 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광전총국(방송 규제 당국)의 심의를 통과한 ‘슬의생2’는 지난해 9월에 종영한 tvN 드라마로, 병원에서 일하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의 보복 조치로 각종 한류 문화 송출을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작년 12월 한국 영화 ‘오!문희’ 중국 전역 개봉을 기점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또 오해영’ 등을 포함한 여러 한국 작품이 중국 당국의 심의를 통과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려면 중국 정부의 언론 검열기관인 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심의를 통과한 작품이 ‘슬의생2’를 포함하면 8편이 되는 만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이태원 클라쓰’ 등 최신 작품들도 중국 당국의 심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