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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대신 지폐, 서비스 불만족시 뜯어갈 수 있어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9/17 [13:30]

명찰대신 지폐, 서비스 불만족시 뜯어갈 수 있어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9/17 [13:30]
▲     © 최혜빈기자

 

최근 중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서버들에게 명찰 대신 20위안권 지폐를 팔에 달아놓고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저우 시 해변가에 위치한 이 고급 레스토랑은 서빙을 하는 모든 직원들의 팔에 20위안권 지폐를 달아놓고 고객이 직원의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지 않으면 언제든지 지폐를 가져가도 된다는 사칙을 내세우고 운영 중이다.

 

이 레스토랑 주인은 이런 서비스에 대해 :"우리는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식당인 만큼 아무리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불만족스러운 고객이 있기 마련이다. 이 20위안은 고객이 여기서 소비하는 금액의 일부분으로 서비스 부분의 액면가치를 포함하고 있다.그러므로 서비스에 불만족 시 이돈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확고한 서비스 경영의 의지를 밝혔다. 

 

또한 고객이 서버의 돈을 가져간 경우 이 서버는 자신의 사비로 이 돈을 대체해야 하며 월말까지 표현이 좋을 경우 식당 측에서 이돈을 돌려주게 되어있다. 반대로 한 서버에게서 고객들이 돈을 여러번 가져간 경우 이 직원은 월급 삭감과 퇴사처리가 된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사실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실제로 이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 1년간 현금을 뜯어간 고객은 단 한명도 없었고 이런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 위해 소문을 듣고 손님들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고급 레스토랑인 만큼 20위안(3500원)을 위해 식당을 찾는 사람이 없고 설사 불만족 스럽다고 하더라도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연출되는 행동인 만큼 직원의 팔에서 돈이 담긴 봉투를 뜯어가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과거에도 비슷한 레스토랑들이 존재했지만 대부분 고객들은 이런 현상을 구경거리 정도로만 생각할 뿐 서비스가 안좋을 경우 직접 지배인을 찾아가 항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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