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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대만行 계획…중국 “즉각 취소하라” 압박

서진희 기자 | 기사입력 2022/04/12 [14:53]

美 하원의장, 대만行 계획…중국 “즉각 취소하라” 압박

서진희 기자 | 입력 : 2022/04/12 [14:53]

[데일리차이나= 서진희 기자]

 

▲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 장면 <사진=百度제공>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당초 10일 예정했던 대만 방문 계획을 연기했지만, 중국 당국은 그의 대만행 취소를 위해 적극 압박을 가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은 대만 문제는 자국의 내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도 펠로시가 해야 할 일은 방문을 미루는 게 아니라 즉각 취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태도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 안보 보좌관의 전화 통화에서도 나타났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주장했으면서, 대만 문제에서는 하나의 중국한계점을 밟고 있다며 미국 입법부 수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 주권에 대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재닐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이 대만을 침략할 경우 미국은 러시아에 사용한 제재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로부터 점차 격화되고 있다.

 

47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의 해결 방안은 중국의 내정이기에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일축하며 미국의 일부 인사들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억제할 의도가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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