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송이원 기자]
중국에서 인신매매 사건이 벌여져 큰 화제다. 최근, 한 중국 SNS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을 3만위안(한화 약580만원)에 팔았다고 밝히며 해당 사건이 중국에서 공론화되었다.
이 사건은 리모우민(李某民,이하 ‘리’씨)이라는 남자가 중국의 SNS ‘콰이쇼우’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리씨의 팔로워는 78만명이었고, 그는 2월 말 계정이 폐쇄되기 전까지 자신의 아내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영상을 올렸었다. 인신매매 사건이 화제가 된 이후 그의 계정은 삭제되었다.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커진 이후, 산시성 정부는 3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아내 샤오위는 2010년 9월 산시성 한 마을에 살다가 실종된 여성이었다. 한 남성이 광장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8000위안(한화 155만원)에 리 씨에게 팔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할 당국은 조사 보고서에서 사회의 사각지대와 약한 처벌 수위의 법 집행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 씨는 관할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샤오위는 지난달 정신건강검진을 받아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다. 샤오위와 아이들은 현재 당국의 보살핌 아래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보고 중국 네티즌들은 장수성 인신매매 사건이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수성 인신매매 사건은 중국 동부 장쑤성에 샤오화메이(小花梅)라는 정신 장애 여성의 목이 오두막 벽에 쇠사슬로 묶인 채 발견된 사건이다.
한편 이번 달 6일,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중국 지방 공안국, 민정국, 시위생위원회, 시(市)여성연합회 등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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