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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반려동물을 위한 첫 격리시설...심천시에서 운영 시작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4/09 [16:36]

확진자 반려동물을 위한 첫 격리시설...심천시에서 운영 시작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2/04/09 [16:36]

[데일리차이나=박선영 기자(항저우)]

 

▲ 4월 3일 반려동물 격리시설에서 집으로 돌아갈 준비하는 고양이 <사진=百度 제공>

 

최근 중국 심천시에서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거나 밀접 접촉자로 확인돼 격리당한 주인을 대신해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격리시설(宠物方舱)을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애완동물 돌봄 서비스 및 건강 모니터링 등 각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가 급증하는 현대사회에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하에 집에 혼자 남겨지는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심천시 정부의 지원 아래 반려동물 격리시설을 건설했다. 심천시 광명구에 위치한 이 시설의 면적은 약 1500에 이르며 최대 300마리의 반려동물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항스트레스제를 뿌려놓는 등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곳에 파견된 수의사와 간호사들은 반려동물에게 건강 검진과 건강 상태 체크 등 각종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돌아가면서 반려동물의 상태 점검, 반려견의 산책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위챗으로 주인에게 사진과 동영상도 보내준다.

 

 

▲ 격리 해제한 반려동물에게 발급되는 방역소영웅(抗疫小英雄) 명예증서 상장 <출사진=百度 제공>

 

격리 해제된 주인이 집으로 돌아가면 반려동물도 격리시설에서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격리시설에서는 반려동물에게 방역소영웅(抗疫小英雄) 명예증서상장을 발급해준다. 중국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눈물이 난다”, “심천은 정말 멋있는 도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회 곳곳에서 호평을 얻은 심천시의 반려동물 격리시설을 계기로 하여 중국 다른 도시에서도 이와 같은 시설이 생겨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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