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김유나 기자]

▲ 중국의 메타버스  <자료=Unplash>

지난 6일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2022년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425.3억위안(한화 약 8조 1천 5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향후 5년간 중국 메타버스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며, 2027년에는 1263.5억위안(한화 약 24조 2천억 원)으로 약 3배  이상의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은 메타버스라는 거대 공간을 완성도 있게 구현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에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더욱 뛰어난 몰입 환경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중국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은 곧 관련 신기술의 시장 도입을 견인하고 있다.

2021년, 2022년 중국 VR, AR 시장규모는 각각 544.9억위안, 586.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 2022년 중국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각각 1963억위안, 2729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중국 거대 IT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알리바바는 가상 회의용 증강현실(AR) 글라스를 출시를 발표한 바 있으며, 바이트 댄스는 지난해 8월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인 ‘피코(Pico)’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엄격한 인터넷, 콘텐츠 검열이 메타버스에도 적용되어 중국 메타버스의 국제적 고립을 야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시 경제정보기술위원회는 IT 산업 발전을 위한 5개년 개발계획에서 집중 연구할 4대 첨단기술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지목하며 메타버스 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표명하는 한편, 메타버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입장이 다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