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정서연 기자(항저우)]
항저우 방역 당국 통보에 따르면, 5일 0~23시 항저우에서 10명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 발생하였고, 감염자 이동 경로에서 확진자들이 다녀간 항저우의 대형 쇼핑몰 청시인타이(城西银泰)와 래플스(来福士)를 5일 저녁 긴급 봉쇄했다. 해당 쇼핑몰은 긴급 봉쇄되면서 출입이 불가해졌으며, 매장 내에 있던 모든 인원들은 방역 당국의 지도하에 차례대로 핵산 검사를 진행했다. 전원 핵산 검사를 마친 후 래플스는 곧바로 매장 내 소독을 진행 및 완료했으며, 청시인타이도 6일 오후 3시 매장 내 소독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5일 저녁에 진행했던 핵산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현재 코로나 전파율이 심각한 상하이에서 감염되어 온 확진자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므로 방역 당국은 봉쇄 당시 매장 내부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2주간의 집중 격리를 요구하였고, 건강 코드(健康码)또한 안전함을 뜻하는 녹색에서 위험을 뜻하는 노란색으로 바꾸어 외부 건물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청시인타이(城西银泰)와 래플스(来福士)긴급 봉쇄 소식은 웨이보(微博)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4위, 46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쇼핑몰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다가 갑작스럽게 격리된 사람들은 당황함과 동시에 쇼핑몰 봉쇄에 대한 불편한 반응을 보였으며, 그 외에도 중국의 네티즌들은 “봉쇄 15분 전에 나왔는데 운 좋았다.”, “나도 격리할 뻔했네.”, ”요즘 밖에 나가면 격리당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긴급 봉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베이징(北京) 왕징(望京)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방역 당국은 해당 아파트 단지 전체를 예고 없이 긴급 봉쇄했으며, 아파트 내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2번의 핵산검사를 시행했다.
한편, 항저우 방역 지휘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확실한 통지를 내리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4월 6일 오후 7시 기준, 항저우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신규 무증상 확진자는 5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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