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지은 기자(상하이)]
지난 5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연휴 기간 올해 청명절 연휴 성적표를 발표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22년 청명절 연휴 3일간 중국 내 총 여행자 수는 7541만9천명으로서 2019년도 청명절 대비 26.2% 감소하였고 국내 관광 수입은 187억 8천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감소하였다.
청명절은 춘절, 단오절, 중추절과 국경절과 함께 5대 공휴일 중 하나로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성묘를 하러 가거나 봄나들이를 가는 풍습이 있기에 특히 여행 관광 수입이 많은 휴일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 2018년도 수치를 보면 중국 내 여행자 수는 1억 100만 명, 국내 관광 수입은 421억위안에 달하였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청명절 관광수입은 2019년도 대비 39.2%까지 회복하는 데 그쳐 다가오는 ‘5.1’ 노동절과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경기 부흥을 기대하던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올해 청명절 기간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을 시행한 데에 답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상하이, 베이징, 선전을 비롯한 중국 내 29개 도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졌으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많은 지방 정부가 도시 봉쇄 정책을 시행하였다. 많은 도시의 시민들은 여행이나 성묘는커녕 집 밖조차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중앙정부는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있는 여행지를 무기한 폐지하고 여행 자제를 격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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