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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명절 관광수입 급감… 서비스업에 빨간불

이지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4/08 [12:43]

中, 청명절 관광수입 급감… 서비스업에 빨간불

이지은 기자 | 입력 : 2022/04/08 [12:43]

[데일리차이나= 이지은 기자(상하이)]

 

▲ 청명절 연휴, 안후이(安徽)성 보저우(亳州)시 린융청(林擁城)관광지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  


오미크론 확산으로 청명절 연휴까지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한 중국은 연휴 기간 관광수입이 급감하여 서비스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5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연휴 기간 올해 청명절 연휴 성적표를 발표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22년 청명절 연휴 3일간 중국 내 총 여행자 수는 75419천명으로서 2019년도 청명절 대비 26.2% 감소하였고 국내 관광 수입은 1878천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감소하였다. 

 

청명절은 춘절, 단오절, 중추절과 국경절과 함께 5대 공휴일 중 하나로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성묘를 하러 가거나 봄나들이를 가는 풍습이 있기에 특히 여행 관광 수입이 많은 휴일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 2018년도 수치를 보면 중국 내 여행자 수는 1100만 명, 국내 관광 수입은 421억위안에 달하였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청명절 관광수입은 2019년도 대비 39.2%까지 회복하는 데 그쳐 다가오는 ‘5.1’ 노동절과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경기 부흥을 기대하던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올해 청명절 기간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을 시행한 데에 답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상하이, 베이징, 선전을 비롯한 중국 내 29개 도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졌으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많은 지방 정부가 도시 봉쇄 정책을 시행하였다. 많은 도시의 시민들은 여행이나 성묘는커녕 집 밖조차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중앙정부는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있는 여행지를 무기한 폐지하고 여행 자제를 격려하였다.

 

▲ 위챗(微信) 온라인 추모관의 모습이다. <사진=웨이보 캡쳐>  


또한 추모 문화 역시 이번 청명절은 과거와 많이 달랐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에서는 추모관 예약 시트템이나 유동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또한 베이징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 대리 성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또한 중앙정부 역시 직접 성묘를 나서는 것보다 온라인 추모를 격려하였으며 실제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위챗(微信)에서는 온라인 추모관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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