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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에게도 코로나 검사를...?

중국 누리꾼 "의료 자원 낭비다"

조예담 기자 | 기사입력 2022/04/05 [09:53]

물고기에게도 코로나 검사를...?

중국 누리꾼 "의료 자원 낭비다"
조예담 기자 | 입력 : 2022/04/05 [09:53]

[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영상 속의 방역 요원이 물고기에게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우인 영상 캡쳐>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고기에게 PCR 검사를 하는 영상이 중국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한 수산시장에서 물고기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는 영상이 중국 SNS에 돌아다녔다. 해당 영상은 27일 촬영된 것이며, 물고기의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은 수산시장 상인이다.

 

영상 속에는 방역 요원이 물고기 입을 벌리고 있는 상인에게 “(물고기를 잡은) 손을 놓지 말아 달라”라며 당부하고, 상인은 “(물고기가) 물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CMP는 누리꾼들이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물고기를 14일 동안 다른 수조에 넣어 격리시켜야 하는 것이냐” “의료 자원 낭비다” 등의 댓글을 통해 부정적인 여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가 심각한 속도로 퍼지고 있다”라며 (물고기의 PCR 검사는) 국민의 식재료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 중 하나”라고 방역 당국을 옹호하는 일부 누리꾼들도 있다.

 

현재 중국은 확진자의 증가가 빠르고 무증상으로 감염되는 사람이 많다며 상하이시 전체를 봉쇄하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시를 황푸강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4일씩, 총 8일 간의 봉쇄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봉쇄가 오는 5일 끝날 예정이나 봉쇄 이후에도 감염자가 나온 구역은 추가 봉쇄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렇게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도시 봉쇄를 선택하고 있는 정부가 봉쇄에 그치지 않고 수산물도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 중국 내에서는 뜨거운 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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