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팻팻 로고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팻팻(Patpat)은 미국 아동복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이다. 팻팻은 중국을 소싱 허브로 두고 전 세계의 중저소득층 및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유아동복부터 신발, 액세서리, 장난감, 가정용품 등을 아마존의 3분의 1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팻팻이 DT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채택하여 저렴한 가격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팻팻은 설립 이후, DST Global, 소프트뱅크, SIG 등으로부터 총 7차례, 약 8억 달러(약 9632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2016년, 팻팻은 중국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선전, 광저우, 항저우, 포산에 잇달아 지점을 설립했다. 또한 팻팻은 디지털화된 공급망을 통해 브랜드 실적을 빠르게 향상시켰다. 이와 같은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팻팻은 올해 홍콩 혹은 뉴욕 증시를 통해 5억 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팻팻이 다국적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공급망 측면에서 여전히 문제가 존재함을 우려했다. 실제로 팻팻은 2015년에 주문량 급증으로 인한 공급망 부족 문제를 겪었고 이에 수많은 공급업체와 창고가 피해 받은 사례가 존재했다. 이후 팻팻은 공급업체를 늘리는 전략으로 원활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럼에도 아동복 시장은 중국 시장의 성장 카테고리인 것은 분명하다.

IPO를 앞둔 팻팻은 회사 가치가 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미 세계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2,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갖췄다. 또한 중국 당국의 세 자녀 출산 장려 정책의 성장 탄력으로 작년 322억 7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667억 2000만 달러로 중국 아동복 시장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팻팻은 ‘아동복 브랜드의 쉬인(SHEIN)’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쉬인 만큼의 폭풍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