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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락다운된 상하이…中 경제 손실 피할 수 없나

조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2/04/04 [13:12]

사실상 락다운된 상하이…中 경제 손실 피할 수 없나

조민지 기자 | 입력 : 2022/04/04 [13:12]

[데일리차이나=조민지 기자]

 

▲ 봉쇄 이후 상하이의 거리가 매우 한산하다. <사진=조민지 기자 제공>

 

중국 경제가 비상에 걸렸다. 최근 중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등하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며 많은 도시가 봉쇄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중국 국내총생산(GDP)4%를 차지하며 중국 경제의 중심으로 알려진 상하이시가 순환 봉쇄에 들어가며 중국 경제 손실에 대한 우려가 급증했다.


상하이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 지역으로 나누어 봉쇄하는 이른바 교차 봉쇄를 실시했다. 도시 전체가 멈추는 걸 방지하여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황푸강 동쪽에 위치한 푸동 지역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부터 41일 오전 5시까지, 서쪽에 위치한 푸시 지역은 41일 새벽 3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봉쇄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3일 기준 현재까지 푸동 지역이 봉쇄를 이어가며 사실상 상하이 지역 전체가 봉쇄되었다.

 

중국은 도시 봉쇄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봉쇄 기간 시민들의 외출 제한은 물론, 재택근무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은 전면 중단되었다. 시민들의 이동이 제한되며 음식, 관광, 판매 등 전반적인 서비스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 내부 시장의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며 중국의 전국 화물 운송량 지수가 3월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의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봉쇄정책이 계속될 경우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0.6%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학자 류페이첸(刘培谦)"상하이 교차 봉쇄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2분기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나 줄어들 수 있다"라며 "서비스와 소비 기업의 점진적 회복에는 8주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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