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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인들의 입맛 사로잡은 풀무원(圃美多), 10년만 흑자 전환에 이어 공장 증설까지...

김예림 기자 | 기사입력 2022/04/03 [22:29]

중국 현지인들의 입맛 사로잡은 풀무원(圃美多), 10년만 흑자 전환에 이어 공장 증설까지...

김예림 기자 | 입력 : 2022/04/03 [22:29]

[데일리차이나= 김예림 기자]

 

▲ 중국에서 판매되는 HMR(가정간편식) 파스타 <사진= 풀무원>  


20109월, 베이징과 상하이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를 설립한 풀무원은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하여 회원제 매장, 온라인 신(新)시장 등 유통망 확대를 위해 투자했다. 또한, 조미료와 첨가물을 넣지 않은 친환경 및 고급화 전략을 통해 2018년부터 연평균 100%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고, 2020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푸메이뚜오(圃美多)가 주력한 것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냉장가공된 파스타였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외식 문화가 지양되고, 집에서 분위기 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MZ세대의 수요에 딱 맞는 제품이었다. 이밖에도 현재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봉쇄 지역이 늘면서 이커머스와 O2O(Online to Offline) 매출이 증가하였고 에어프라이기를 활용한 간편 치즈 핫도그, 피자 등의 인기도 중국내에서 높아졌다. 풀무원의 HMR(가정간편식)은 귀찮은 것은 싫지만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중국 젊은층의 선택을 받기 충분했다.

 

2021년에는 중화권의 저명한 브랜드 평가기관인 아시아 브랜드(Asia Brand)에서 ‘2021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10년 투자 결실을 맺은 풀무원은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 300억 원을 들여 최근 베이징 핑구(平谷 평곡)2공장을 준공하였다. 이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량은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늘었고, 두부 생산량은 연간 1500만모에서 6모로 증가하였다. 이로써 1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해왔던 제품2,3선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풀무원은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코로나라는 대위기를 기회로 잡았다. 이는 두부의 본 고장에서 무슨이라는 멸시를 듣고도 뚝심 있게 양질의 제품 개발에만 몰두한 것에 대한 응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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