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김예림 기자]
‘푸메이뚜오(圃美多)’가 주력한 것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냉장가공된 파스타였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외식 문화가 지양되고, 집에서 분위기 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MZ세대의 수요에 딱 맞는 제품이었다. 이밖에도 현재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봉쇄 지역이 늘면서 이커머스와 O2O(Online to Offline) 매출이 증가하였고 에어프라이기를 활용한 간편 치즈 핫도그, 피자 등의 인기도 중국내에서 높아졌다. 풀무원의 HMR(가정간편식)은 ‘귀찮은 것은 싫지만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중국 젊은층’의 선택을 받기 충분했다.
2021년에는 중화권의 저명한 브랜드 평가기관인 아시아 브랜드(Asia Brand)에서 ‘2021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10년 투자 결실을 맺은 풀무원은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 약 300억 원을 들여 최근 베이징 핑구(平谷 평곡)에 2공장을 준공하였다. 이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량은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늘었고, 두부 생산량은 연간 1500만모에서 6천만모로 증가하였다. 이로써 1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해왔던 제품을 2,3선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풀무원은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코로나’라는 대위기를 기회로 잡았다. 이는 “두부의 본 고장에서 무슨”이라는 멸시를 듣고도 뚝심 있게 양질의 제품 개발에만 몰두한 것에 대한 응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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